손보 매출 강화로 경영안정성 도모… 불판율 업계 ‘톱클래스’

성장가도를 달려온 GA에 제동이 걸렸다. 매출 증가세의 둔화가 눈에 띌 정도다. 물론 경기침체의 영향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GA 성장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 GA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가 하면 비가동 설계사의 해촉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올해 상반기 GA의 손보 매출이 생보 매출을 능가하고 있다. 통상 생보 매출이 손보 매출보다 높다. 손보 매출의 증가는 손해보험사가 매출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고강도 시책 제시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형 GA를 중심으로 상반기 경영현황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기자] KGA에셋의 올해 상반기 생·손보 매출 총액은 1,09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3억2,200만원 보다 11% 증가했다.

KGA에셋은 손보상품 매출이 생보 매출보다 다소 앞선다.

KGA에셋이 교보생명 출신이 주축으로 설립한 GA임을 감안할 때 생보 매출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손보 매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형 GA 중심으로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손보상품 판매를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대다수 생보상품의 보험료가 고액이고 수수료율이 높아 자칫 ‘먹튀’가 발생할 경우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반면 손보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구성되어 있어 먹튀 발생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KGA에셋이 손보 영업을 강화한 것도 리스크 축소를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손보 수수료,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
KGA에셋의 올해 상반기 생보상품 수수료 수입은 412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7억8,40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생보사 수수료 수입은 교보생명이 86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KGA에셋의 교보생명 판매실적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10억8,300만원이었다. 이는 교보생명 상반기 GA채널 실적의 16.4%에 해당한다.

뒤를 이어 동양생명 75억5,100만원, 동부생명 50억9,600만원, KDB생명 37억5,200만원 순으로 수수료 수입을 거두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교보생명(78억2,700만원), KB생명(74억5,000만원), 동양생명(58억4,400만원), 동부생명(46억5,100만원)이 수수료 수입 상위를 차지했었다.

KGA에셋의 상반기 손보사 수수료 수입은 676억900만원이다. 전년 동기 525억3,8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KB손보가 131억8,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 121억1,700만원, 현대해상 106억3,700만원 순이다.

KGA에셋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억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1,500만원 수준을 지켰다.

◇ 불판율,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
KGA에셋의 상반기 계약유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저조했다.

상반기 생보상품 13회차 계약유지율은 7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8%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25회 유지율은 49.6%로 지난해 상반기 60.5%를  밑돌았다.

상반기 손보상품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2.2%(전년 동기 81.1%), 25회차 73.3%(전년 동기 71.2%)로 양호한 성적을 남겼다.

KGA에셋의 상반기 불완전판매율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생보상품 불완전판매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상반기 생보상품 불판율은 0.22%(전년 동기 0.54%), 손보상품 0.1%(전년 동기 0.1%)였다.

KGA에셋의 상반기 생보상품 신계약 2만3,477건 가운데 불완전판매가 51건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생보상품 신계약 2만6,638건 중 144건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했었다.

상반기 손보상품 신계약 8만3,254건 가운데 불판 사유가 발생한 계약은 66건이었다.

KGA에셋의 6월말 기준 소속설계사 수는 7,200여명으로 전년 동기 6,500명보다 700여명 늘었다.

한편 KGA에셋은 하반기 우량한 중소형 GA의 흡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에 나선다.

KGA에셋은 기업 이념과 가치에 적응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합병의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현재 몇몇 중형 GA와 접촉중이다.

KGA에셋은 올해 영업조직 규모를 8,000명으로 확대하고 수수료 수입 2,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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