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보매출 1억원이상 GA 매출 분석…특정사 쏠림도 다수

[보험매일=임근식기자] 한국보험금융이 GA중 가장 많은 보험사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금융판매와 메가도 특정 보험사에 매출이 집중되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였다.

GA가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GA 도입취지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이 GA업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2019년 4월부터 임차지원을 금지한 배경도 보험사와 GA가 임차지원을 연결고리로 한 ‘계약 몰아주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 한국보험금융, 제휴 전 생보사 매출 발생
8월 생명보험 상품 월매출 1억원을 넘어서는 42개 GA 가운데 15개사가 10개 이상 생보사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개 이하 생보사에 매출이 집중된 GA는 9개사였다.

현재 GA와 위탁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생보사는 21개사다. 현대라이프생명은 8월부터 GA채널판매를 중단했다.

한국보험금융는 8월 GA업계에서 가장 많은 생보사 상품을 취급했다. 8월 한국보험금융은 21개 생보사 상품을 판매했다.

한국보험금융의 뒤를 이어 글로벌금융판매와 메가가 19개 생보사 매출이 발생했다.

8월 생보상품 매출 1억원을 초과한 GA 가운데 10개 이상 생보사 상품 판매가 이뤄진 곳은 KGA에셋·리더스금융판매·인카금융서비스 18개사, 엠금융서비스·유퍼스트 17개사, 지에이코리아·에이플러스에셋·리치앤코 16개사, 프라임에셋·피플라이프·비앱시 14개사, 밸류마크 11개사 등이다.

이밖에 프리미엄에셋 9개사, 비큐러스·메리츠금융서비스 8개사, 영진에셋·아이에프에이·아이에프씨그룹 7개사, 키움에셋플래너 6개사, 이플러스 5개사다.

◇ 에즈금융, 2개 생보사에 집중 ‘매출 상위 무색’
8월 생보상품 매출 1억원을 초과한 GA 가운데 3개사 이하 생보사로부터 매출을 거둔 곳은 사랑모아에셋·스카이블루에셋 3개사, 에즈금융서비스·스타리치·뉴니케·서울중앙에셋·리노·에이원자산관리본부 2개사다.

특히 에즈금융서비스는 8월 생보매출이 GA업계 상위 10위권에 진입해 있지만 특정 보험사 쏠림이 심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8월 매출총액 7억800만원 중 흥국생명 5억7,700만원, ABL생명(구 알리안츠생명) 1억6,000만원으로 2개사에 집중됐다.

고려경영연구소, 골드플러스에셋, 중앙은 1개사에 ‘올인’했다.

고려경영연구소는 8월 생보상품 매출 2억2,000만원 모두 흥국생명 상품판매로 채웠고 골드플러스에셋은 1억2,800만원이 한화생명, 중앙은 1억700만원이 흥국생명에 쏠렸다.

GA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GA의 경우 수수료 최고 구간을 적용받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GA업계 관계자는 “특정 보험사 상품 내용이 소비자에게 우호적으로 설계돼 판매가 집중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GA가 전략 판매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양한 보험사 상품 판매로 매출이 고르게 분산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