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의 성격 건강한 삶의 기준 제시로 변화해"

▲ AIA 글로벌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베컴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A 생명 한국진출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험매일=이흔 기자] AIA생명은 'AIA 바이탈리티'의 출시를 통해 앞으로 헬스&웰니스(건강관리)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20일 밝혔다.

AIA생명의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응 켕 후이 AIA그룹 회장은 "고객이 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헬스&웰니스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AIA 바이탈리티는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AIA그룹이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AIA생명이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응 켕 후이 회장은 "생명보험업계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계약자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면 보험금을 지급했다면 이제는 보험이 건강한 삶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며 AIA 바이탈리티를 도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AIA 바이탈리티는 건강한 삶을 위한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사용자가 헬스&웰니스 관련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다양한 보상을 얻게 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가 AI(인공지능)콜센터"라며 "일반적인 수준의 고객센터보다 진화한 인공지능 콜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IA생명은 현재 SK C&C가 개발한 AI인 '에이브릴'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콜센터 'AIA 온(ON)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AI에 기반한 챗봇을 내놓고, 내년 1분기 중으로 AI에 기반한 콜센터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차 대표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 17 도입과 관련해 "미리부터 새 회계기준을 적용해왔고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했기에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감독 기관과 협의하에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확신을 드리기 위해서 자본확충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AIA그룹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베컴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룬 '당신의 WHY(What's Your Why?)' 캠페인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캠페인은 각각의 사람들이 왜 건강한 삶을 원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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