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680명 증원…'청년 신규채용 확대' 협약

[보험매일=이흔 기자] 금융공기업·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 등 금융권 53개 기업이 올해 하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0명 늘어난 4천817명(잠정치)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6개 협회가 53개 금융사와 13일 공동으로 개최하는 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참여 기업의 채용 규모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53개 금융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상담 부스를 설치해 구직자를 상대로 전형을 안내하거나 원서를 접수했다.
특히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채용박람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장 서류 전형 겸 약식 면접을 했으며 행사 시작 전부터 입사 희망자 수백 명이 장사진을 쳤다.

통과자는 일반 서류전형 합격자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금융권에 먼저 취업한 1∼4년 차 사원들이 취업 비결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으며 이곳에는 합격 비법을 알고 싶은 구직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한화생명, 현대해상, 신용보증기금 등은 금융권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열었으며 금융권 취업전략 및 산업 혁명 시대의 인재상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됐다.

53개 금융사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금융권 일자리 감소 추이에 대응해 청년 신규채용 확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뜻을 담아 '금융권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특정 연령대나 특정 학교에 쏠림 현상이 없도록 차별 없는 채용을 하고 지역 인재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핀테크 발달 및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새로운 금융서비스 수요를 반영해 정보기술(IT)이나 빅데이터 분야 등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 고용절벽, 성장절벽, 인구절벽의 해법"이라며 "금융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임금수준과 고용 안정성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므로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선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3일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53개 금융사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신한생명, ING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KB손해보험, 동부화재, 코리안리, 서울보증보험, NH손해보험,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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