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지에셋·아이유플래너스 ‘한솥밥’ 예약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GA간 합병이 줄을 잇고 있다.

8월 위홀딩스와 한국에프피그룹의 합병에 이어 노블리지에셋과 아이유플래너스가 합병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GA간 합병은 대형화 추진을 통해 상호 약점을 보완하고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줄여 궁극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 10월 합병등기, 11월 신설법인 출범
강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GA 노블리지에셋과 동대문구에 소재한 대형 GA 아이유플래너스가 최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합병방식은 노블리지에셋이 아이유플래너스를 흡수키로 했다. 지분구성은 노블리지에셋 55%, 아이유플래너스 45%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간 합병등기일은 오는 10월11일이며 합병법인의 공식출범일은 11월1일이다.

노블리지에셋과 아이유플래너스는 다음 주 언론 매체에 합병 공고를 게재할 예정이며 합병등기를 마치면 아이유플래너스의 보험사 영업코드 말소 후 노블리지에셋 소속으로 재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신설법인의 대표이사는 노블리지에셋의 이찬순씨와 아이유플래너스 온규원씨가 공동으로 맡는다.

현재 노블리지에셋의 설계사 수는 860명, 아이유플래너스 850명이다. 합병 후 영업조직 규모는 업계 2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된다.

GA업계에서는 양사의 합병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블리지에셋은 생보상품 판매에, 아이유플래너스는 손보상품 판매에 강점이 있어 이를 결합할 경우 상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노블리지에셋의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생보상품 월평균 매출은 1억5,000만원, 손보상품 1억원 규모다. 또 아이유플래너스는 손보 매출 1억5,000만원, 생보 3천만원이다.

노블리지에셋 관계자는 “합병을 계기로 향후 영업조직 규모를 3,000명으로 확대하고 판매전문회사의 위상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노블리지에셋과 아이유플래너스는 몇 년전부터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합병을 모색해 왔다.

노블리지에셋은 대형 GA인 K, H사와 합병을 시도했으나 불발됐고 아이유플래너스도 S, Y, H사와 결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난바 있다.

◇ 8월 위홀딩스-한국FP그룹, 메가-에이티에셋 ‘한가족’
한편 위홀딩스와 한국에프피그룹도 합병에 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지난 8월1일 합병법인 ‘M금융서비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위홀딩스가 손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프피그룹이 생보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합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위홀딩스는 손보 매출이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월 평균 5억원, 자동차보험 매출 월평균 260억원 규모이며 생보 매출은 월 평균 3억원 수준이다. 한국에프피그룹은 생보 매출이 월평균 5억원, 손보매출 2억원 정도다.

메가는 8월 에이티에셋을 흡수 합병, 사업단으로 편입시켰다.

에이티에셋은 합병 후 현재 메가 주주와 동일한 지분을 배정받았다. 메가의 주주는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티에셋은 월납초회료 기준으로 월평균 생보 매출 1억원, 손보 매출 1억2,000만원을 거두고 있다. 메가 매출의 10% 수준에 이른다.

한국재무설계는 최근 인카금융서비스와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매각 대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난항을 겪다가 합병이 무산된 이후 한국재무설계 소속 설계사들이 공동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KGA에셋를 비롯한 초대형 GA도 중소형 GA 합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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