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채널 대비 수익성 좋아…온라인 채널 활성화, 상품 구조 단순화가 관건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시장 개척을 위해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대면채널 대비 사업비가 적어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채널이다.

◇ 생보업계, 온라인 보험시장 개척 위해 ‘노력’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시장 개척을 위해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8월 기준 온라인 시장 개척을 위해 진입한 14개 생보사 중 6개 생보사가 8개의 온라인 전용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생명과 KDB생명이 각각 2개의 온라인 전용보험을 출시했고,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한화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각각 1개씩의 전용상품을 출시했다.

올 해 출시된 온라인 전용보험은 암보험과 건강보험, 저축성보험이 각각 2개, 정기보험과 레저보험이 출시됐다.

작년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이 각각 2개씩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했으며,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 흥국생명, 하나생명이 각각 1개씩의 전용상품을 출시했다.

상품군을 살펴보면 5개의 어린이보험과 저축성보험 2개, 정기보험 1개가 출시됐다.

이 같이 생보사들이 온라인 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온라인 채널이 대면채널 대비 적은 사업비로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생보사들은 현재 상품 구조가 단순한 상품들을 주로 온라인보험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구조가 복잡해 고객이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워 현재까지 출시된 온라인 전용보험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간단한 내용의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 온라인 보험 활성화, 상품 구조 단순화해야
보험업계는 생보업계의 온라인 보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품구성을 간략히 할 필요가 있다 지적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대표 상품인 종신보험의 경우 수익성은 뛰어나지만 온라인 보험에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상품 구성 내용이 고객 스스로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된 보험 상품을 살펴보면 상품 구성이 복잡하지 않은 상품들이다.

어린이보험과 암보험 저축성보험과 정기보험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기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한 생보사들이 주로 출시하는 보험 상품은 대부분이 대동소이하다”며 “출시한 보험 상품들은 모두 상품 구성이 단순해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 설계해 가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보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상품 구성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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