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조직, 삼성화재 독주체제 견고…GA채널, 현대해상 선두 턱밑 추격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속조직과 GA채널 모두 증가했다.

전속 설계사 조직 매출은 삼성화재가 독주체제를 견고히 유지했고 GA채널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2파전이 전개됐다.

또 GA채널이 전속설계사 조직에 비해 매출 우위를 점했다.

◇ 현대해상, 하반기 GA채널 매출 주목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2조4,8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13억원에 비해 20% 늘었다.

GA채널 상반기 매출은 2조9,26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2조8,270억원 보다 3.5%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은 7,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78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삼성화재 상반기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7,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8,573억원에 비해 9% 감소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전속 31.4%, GA채널 26.7%로 전속조직이 우세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이 4,5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37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GA채널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6,875억원 보다 7% 늘어난 7,348억원을 거두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상반기 GA채널 매출총액이 삼성화재와 1,700억원의 격차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65억원 차이까지 좁히며 삼성화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지난 6월 GA채널 월평균 매출이 1,461억원으로 삼성화재(1,279억원)를 뛰어 넘었다. 현대해상이 월매출 기준으로 삼성화재를 누른 것은 2015년 6월 이후 2년만이다.

따라서 최근 현대해상의 GA채널 매출 상승추세를 하반기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GA 차보험 인수 조건완화로 매출 상승 예상
동부화재는 전속조직에서는 현대해상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GA채널에서는 크게 밀렸다.

동부화재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속조직 4,522억원(전년 동기 4,243억원), GA채널 6,140억원(전년 동기 5,091억원)으로 2개 판매채널 모두 증가했다. GA채널은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KB손보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속은 감소했고 GA채널은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 전속조직 3,656억원(전년 동기 4,202억원), GA채널 5,314억원(전년 동기 5,011억원)이다.

메리츠화재 상반기 전속조직 매출은 1,846억원(전년 동기 1,686억원), GA채널 1,617억원(전년 동기 1,484억원)이다.

한화손보는 상반기 전속조직 매출은 1,726억원(전년 동기 1,710억원), GA채널 672억원(전년 동기 625억원)이다.

롯데손보는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이 전년 동기 60% 수준인 538억원에 그쳤고 GA채널도 233억원으로 저조했다.

흥국화재는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총액이 전속 100억원대, GA 200억원대에 불과했다.

한편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권에 들어서자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GA에 인수 기준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GA채널의 자동차보험 매출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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