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조직 열세 만회 위해 GA채널 활용 전략 구사

손보사간 매출 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GA를 대상으로 한 시책 경쟁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대형 손보사들은 GA 소속설계사 대상으로 하는 시책 범위를 150%로 제한하는 ‘상호협정’(?)을 맺기도 했지만 구속력이 없어 이를 어기는 보험사가 발생하면 약속은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자동차보험도 손해율이 개선되며 GA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손보사별 전속 조직과 GA채널의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 매출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롯데손보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GA채널은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롯데손보는 대형사에 비해 전속 조직 열세에 따른 매출 경쟁력 약화를 만회하기 위해 GA채널 의존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형 손보사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 보장성보험, 전속은 ‘반토막’ GA채널은 2배 증가
롯데손보는 지난 2015년 전속 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71억1,800만원으로 손보사 전체 전속 조직 매출 3,629억3,900만원의 2.1%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2016년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 58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손보사 전체 전속 조직 매출 3,452억6,600만원 중 1.7%를 차지했다.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손보의 전속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3월 6억7,200만원이 연중 최고치, 12월 3억9,200만원이 최저치였다.

올해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17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억7,500만원 대비 반토막 났다.

롯데손보는 전속 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무너지고 있는 반면 GA채널 실적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롯데손보 GA채널 매출은 48억1,200만원으로 그해 전속 조직 매출의 78%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6년 롯데손보의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81억9,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같은 해 전속조직 매출보다 39% 많았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분기 GA채널 월평균 매출이 3억원대, 2분기 4억원대, 3분기 7억원대로 늘어난 이후 4분기에는 10억원대로 올라섰다.

2016년 롯데손보 시장점유율은 3.7%로 손보사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롯데손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12월 15억2,500만원으로 최고, 1월 2억7,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 공격적인 시책 제시가 매출 상승 견인
올해 상반기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도 41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5,400억원에 비해 58% 증가했다.

롯데손보는 GA채널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시책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손보는 통상 매월초 300~400%대의 설계사 시책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7월 1주차에도 장기보험 25만원이상 매출을 거두면 태국여행권을 시상으로 걸었다. 여행을 희망하지 않은 설계사에게는 현금 50만원을 대체 지급했다.

롯데손보는 여행 시상과 별도로 7월 1주차 200%, 2주차 150%, 3주차 100%, 4주차 50%의 현금시책을 제시했다.

롯데손보 자동차보험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속 조직이 GA채널에 앞선다.

2015년 롯데손보 전속설계사 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은 1,038억원으로 GA채널 매출은 859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전속 1,465억원, GA채널 583억원으로 전속 조직이 우위를 유지했고 올해 상반기 역시 전속 538억원, GA채널 233억원으로 전속채널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