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당기순익 등 증가…완만한 노사관계·영업지원 확대 노력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지난해 2월 AIA생명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오른 차태진 대표는 회사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지난 1년간 순항했다.

AIA생명은 차 대표가 취임한 이후 보험영업수익, 투자영업수익 등 취임 이전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 법인전환 예비허가까지 획득했다.

보험업계는 차 대표가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와 적극적인 영업지원이 체질개선 호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 전년 대비 증가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 차태진 대표는 작년 2월 취임 이후 당기순익, 영업수익 등에서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실제로 차 대표가 취임한 이후 본격 체질개선에 돌입한 작년 3월 AIA생명의 보험영업수익은 1,701억6,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올 3월은 2,019억8,600만원이 영업수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18억2,600(18.7%)만원 증가했다.

또한 투자영업수익도 개선됐다. 지난 3월 투자영업수익은 총 3,264억5,4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2,016억2,100만원 대비 1,248억3,300만원(61.9%) 늘어났다.

아울러 올 3월 신계약(일반계정) 보험료 또한 1조2,328억8,900억원을 거둬들이며, 작년 같은 기간 8,922억1,300만원 대비 3,406억7,600만원(38.1%)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AIA생명은 2016 회계연도 당기순익이 직전 회계연도 보다 93% 증가한 2,58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투자영업 부문의 수익 상승과 차 대표 취임 이후 진행된 조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기반 재정비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실시, 심플한 조직 환경 조성을 주목적으로 하면서 조직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해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했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93% 증가했다”며 “차 대표는 현재 수익성 위주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계약 가치가 높은 보장성 상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 리스크 관리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노사관계 개선, 영업지원 확대 ‘노력’
차 대표는 취임 후 1년간 경영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노사관계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 2016년 7월 임단협 최종 조인에 성공함으로써 보험업계에서 가장 빠른 임단협 타결을 기록했다.

또한 올 1월에는 2017년 임단협을 타결시키면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산하에서는 가장 빠른 임금협상을 성공했다.

이는 차 대표가 공동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사측의 전 임직원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자사 설계사들이 불필요하게 업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모바일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스마트 영업지원시스템인 아이맵(iMAP)을 가동해 지원중이다.

아울러 설계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설계사들이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올 3월 ‘헬스케어 컨설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면서 설계사에 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차 대표는 업계 최초 설계사 출신 CEO로써 설계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그에 따라 설계사들에 대한 교육이나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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