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스금융·CS라이프 통합 1년만에 매출·영업조직 급증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한국보험금융이 합병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대형 GA인 코인스금융서비스와 CS라이프의 합병 1년을 결산한 결과 매출과 영업조직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이는 상호 강점을 결합, 시너지가 극대화 됐기 때문이다.

◇ 합병이후 매출 60%이상 신장
한국보험금융은 6월말 현재 생명·손해보험 합산 월 평균 매출이 월납초회료 기준 16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에는 20억원을 육박하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매출 구성은 생보 11억원, 손보 5억원으로 생보 매출이 우세했다.

양사 합병이전 코인스금융은 월평균 매출이 6억원, CS라이프는 4억원으로 2개사 합산 매출 규모가 10억원 수준이었으나 합병 이후 60%이상 매출이 올랐다.

영업조직 규모도 합병 이전 코인스금융 2,000명, CS라이프가 650명으로 총 2,65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5월말 기준 설계사 수는 4,056명으로 무려 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망도 확대돼 1년 전 196개였던 지사가 현재는 255개로 크게 늘었다.

한국보험금융의 성공적 안착은 코인스금융과 CS라이프가 갖고 있는 강점이 발휘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인스금융과 CS라이프의 주력 매출처가 중복되지 않았고 양사 오너가 대한생명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막역한 관계로 의사결정이 원활히 이루어진 것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특히 양사가 설계사 운영형태가 유사하고 조직의 색채도 비슷해 조직 융화에 걸림돌도 없었다.

◇ 손보 매출비중 확대 전력
그러나 한국보험금융은 손보 매출 확대가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한국보험금융은 생·손보 매출 비중이 7대3의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험금융은 매출 구성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손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설계사 유치를 통해 손보 매출비중을 4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보험금융이 합병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GA업계의 합병이 줄을 잇고 있다.

대형 GA인 위홀딩스와 한국에프피그룹이 오는 8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위홀딩스와 한국에프피그룹은 지난 6월 중순 합병계약서를 승인함으로서 공식 합병 절차를 마쳤고 7월말 주주총회를 통한 합병보고 승인과 합병 등기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또 메가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에이티에셋과 합병을 승인하고 오는 8월 사업단으로 편입한다.

7월 중순 에이티에셋의 보험사 영업코드를 말소하고 메가 소속으로 지점 재등록 절차만을 남겨 두고 있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KGA에셋를 비롯한 초대형 GA도 중소형 GA 합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GA간 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형 GA의 경우 몸집 불리기를 통한 시너지 확대를, 중소형 GA는 경쟁력 상실에 따른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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