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교보문고와 교보생명을 창립한 대산 신용호(1917∼2003)의 전기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시 출간됐다. 교보문고가 최근 펴낸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는 2006년 같은 제목으로 처음 나온 전기의 오류를 바로잡은 개정판이다.

전남 영암 태생인 신용호는 1958년 현재의 교보생명인 대한교육보험을 창립했다. 교육을 보험에 접목해 어려운 학생들의 진학을 도왔다. 1980년에는 광화문 한복판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교보문고를 열었다. 대산문화재단·대산농촌재단·교보교육재단 등을 세워 공익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기는 병치레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고 독학한 어린 시절, 중국 다롄(大連)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가담하며 '민족 자본가'의 꿈을 키운 청년 시절을 지나 교보생명을 성장시킨 경영자로서 삶까지 일대기를 그린다. 대산문학상 제1회 수상자인 고은 시인이 추천의 글을 썼다.

정인영 지음. 36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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