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5월 4째 주 진출…점유율 다툼 치열해질 듯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5월 4째 주 MG손해보험이 CM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MG손보는 현재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11개 손해보험사 중 마지막 CM 시장 진출이다.

MG손보의 가세로 인해 현재 가속도가 붇고 있는 손보업계 CM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 CM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 구도 완성
16일 MG손보에 따르면 MG손보는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22일 CM 자동차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CM 자동차보험 판매를 위한 PC, 모바일용 프로그램 구축을 완료하고 원활한 운용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의 CM 자동차보험 상품은 자사 TM채널 자동차보험 보험료 대비 가격이 6.4% 저렴하다.

MG손보는 CM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통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MG손보는 그간 전속 설계사채널과 TM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판매해왔으나, 영업조직 규모의와 손해율 문제로 인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미미했다. MG손보의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손보업계는 MG손보가 향후 타사 가망 고객들의 자사 CM 자동차보험 유치를 위한 영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의 CM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11개 손보사 모두가 CM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 해당 시장에서의 보험사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해율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온전한 수익 사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사업비가 최소화된 CM 자동차보험 판매는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손보사들에 적합한 선택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사간 차이가 거의 없는 상품이다”라며 “결국 보험료가 얼마나 저렴한지가 최대 판매 유인책인 만큼 보험사간 가격 경쟁과 할인 혜택을 주는 각종 특약 출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동차보험 판매 온라인이 대세
CM채널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최근 손보업계의 주요 자동차보험 판매 채널은 대면채널에서 TM과 CM 등 비대면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손보사의 대면채널 자동차보험 가입 비중은 지난 2011년 70%를 기록한 이후 작년 60.5%까지 하락, 6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반면 비대면채널의 자동차보험 가입 비중은 같은 기간 30%에서 38.5%까지 확대되면서 대면채널과 비대면채널의 비중 격차는 40%에서 22%까지 좁혀졌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손보사가 진출해 있던 TM채널과 비교해 과거 삼성화재가 독점하고 있던 CM채널의 점유율이 보다 큰 폭으로 변화하면서 손보사들의 주요 격전지로 부상한 모양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CM채널 시장 매출 규모가 커지는 만큼 특정 보험사의 특정 채널 고객 독식은 현실성이 없다”며 “CM채널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장기적으로 볼 때 손보사별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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