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임기가 만료된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사장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다.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의 공식적인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면서 기존 인사가 일단 중용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안민수 대표이사 사장과 원기찬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선임 안건이 다음 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정식으로 연임된다.

임기는 3년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사장단 인사를 내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삼성생명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가 만료된 삼성 금융계열사의 사장들이 모두 유임이 된 셈이다. 단, 김창수 사장은 자살보험금 미지급 관련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아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도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내부 임원이 맡았던 상근 감사위원 직을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채웠다.

삼성화재는 기존 감사위원들이 임기가 만료돼 박대동 전 의원, 박세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삼성카드는 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최규연 전 조달청장을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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