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 보험사기 뒤 이어…업계 평균 부지급률 0.83%

[보험매일=위아람 기자]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보험금 부지급사유 중 배상책임 면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책임 면책 사유에 이어 보험사기, 약관상 면‧부책, 소송 및 분쟁조정 순으로 부지급사유 건수가 높았다.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보험 보험금 업계 평균 부지급률은 0.83%로 총 30만1,151건의 보험금 청구 중 2,512건이 부지급 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동차보험금 부지급사유 배상책임 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보험금 부지급사유 중 배상책임 면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금 지급 공시에 지연 기간과 지연건수‧금액, 부지급 사유 등을 공시하도록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개정안을 반영해 보험업계는 부지급 사유 등을 세분화해 공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부지급 사유는 총 약관상 면‧부책, 배상책임 면책, 보험사기, 소송 및 분쟁조정, 기타 등 5개 사유로 나뉘어져 있다.

업계 전체 자동차보험금 부지급사유 중 배상책임 면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였다.

보험사기로 인한 부지급사유 건수는 총 7,319건으로 전체 사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5%였다.

보험사기 의심으로 조사 중이거나, 사고접수 후 손해액이 발생하지 않아 보험금 지급액이 발생하지 않고 자연 종결된 건 등 ‘기타’ 사유는 2,541건으로 9.49%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금이 청구됐으나 약관 상 보장하지 않는 손해에 해당돼는 약관상 면‧부책 사유는 2,445건으로 8.8%로 집계됐고, 소송 및 분쟁 사유는 1.32%인 365건에 불과했다.

◇ 손보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 0.83%
올해 상반기 동안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보험금 평균 부지급률은 0.83%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동안 총 30만1,151건의 보험금 청구가 있었고 이중 2,512건이었다.

손보사별로는 롯데손보가 1.2%, 메리츠화재 0.95%, AXA손보 0.93%, KB손보 0.89%, 흥국화재 0.87%, 현대해상 0.84%, 동부화재 0.82, 삼성화재 0.82%, 한화손보 0.57%, 더케이손보 0.36%, MG손보 0.23%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불완전판매와 밀접한 지표로 금융소비자가 보험사와 상품을 선택시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금융당국은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고 급증하는 보험사에 대해 상품판매부터 지급단계까지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