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격차 좁혀지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 양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손해보험사 매출 중위권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까지는 메리츠화재가 전반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올해 한화손보가 추격하며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한화손보는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지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최근 전속설계사 수수료율 조정과 영업조직 슬림화 등 영업정책 변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매출 감소현상을 빚고 있다.

◇ 보장성보험, 매출 격차 점차 축소
보장성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가 한화손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출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2015년 메리츠화재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708억2,900만원이었고 한화손보는 511억1,900만원으로 메리츠화재가 39%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3분기(9월말)까지 매출액은 메리츠화재 484억7,900만원, 한화손보 399억2,600만원으로 격차가 21%로 줄었다.

이를 채널별로 보면 전속설계사 조직에서는 지난해 메리츠화재 보장성보험 매출이 322억5,900만원, 한화손보 323억2,100만원으로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메리츠화재 212억3,000만원, 한화손보 244억5,600만원으로 한화손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지난해 메리츠화재 370억400만원, 한화손보 166억1,300만원으로 메리츠화재가 2.3배 앞섰으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메리츠화재 259억1,300만원, 한화손보 132억원 96%차이까지 좁혀졌다.

특히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며 GA업계와 갈등을 빚었던 올해 3분기에는 2개사간 GA채널 매출격차가 28%까지 축소됐다.

◇ 자동차보험, 한화손보 ‘역전’
자동차보험 매출은 한화손보가 메리츠화재에 역전했다.

자동차보험은 손보사 입장에서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연계마케팅 효과를 지니고 있고 현금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가 7,380억4,700만원, 한화손보 6,943억9,100만원으로 메리츠화재가 비교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 5,457억7,700만원, 한화손보 6,164억2,200만원으로 한화손보가 역전했다.

전속설계사 조직에서는 지난해 메리츠화재 3,137억원, 한화손보 3,129억원으로 엇비슷한 수준이었고 올해 3분기까지에는 메리츠화재 2,532억원, 한화손보 2,595억원으로 한화손보가 앞섰다.

GA채널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우세하지만 격차는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 3,135억원, 한화손보 1,071억원으로 3배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 3분기까지는 각각 2,140억원과 969억원으로 2배가량 차이로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