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LPG차는 올해 12월부터 비교

차량 모델· 가격·사고 이력도 반영 가능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다음 달 4일부터 가입자가 실제로 납입하는 자동차 보험료를 온라인·모바일에서 비교해보고 '최저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연식, 사고 이력 등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료를 보험사별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 다모아(e-insmarket.or.kr)'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보험슈퍼마켓이란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 상품의 가격정보를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 다모아'에선 소·중·대형 등 5개 차종, 6개 가입 연령, 3개 연령 특약 등 제한된 범위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4일부터는 세부 모델, 차량 가격, 연식, 사고 이력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해 예상 보험료를 꼼꼼히 따져볼 수 있게 된다.

본인 인증을 한 후 현재 가입된 자동차 보험 조건을 기본으로 보험료를 비교해보면 된다.

같은 날 '보험 다모아'의 모바일 버전도 서비스를 시작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보험 다모아가 보험회사 간 보험료 경쟁을 촉진해 더 값싼 보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 다모아'에선 올해 말 국산차 보험료만 따져볼 수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보험 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에 참석해 "이번 자동차 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 외제차도 올해 안에 조회가 가능하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LPG 차량과 연식이 15년 이상인 차량도 올해 말부터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보험 다모아의 가격비교 정보를 인터넷 포털에 공개하는 등 접근성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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