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스금융· CS라이프, 비엡시·에프프랜드 ‘짝짓기’

[보험매일=임근식기자] GA간 합병이 줄을 잇고 있다.

GA의 합병은 대형화 추진을 통해 상호 약점을 보완하고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줄여 궁극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도 GA가 4,7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난립해 관리의 손이 미치지 못해 ‘먹튀’와 불완전판매 발생 빈도가 높아지자 감독기능이 제대로 작동 할 수 있는 GA의 대형화를 선호하고 있다.

◇ 6월 ‘한국보험금융주식회사’로 출범
29일 GA업계에 따르면 대형 GA인 코인스금융서비스와 CS라이프가 합병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마치고 6월 2일 하나로 통합된 회사로 재출범한다.

코인스금융서비스와 CS라이프의 합병은 규모의 확대를 통해 보험판매전문회사의 도약을 준비하고 서로 각기 보유하고 강점을 결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회사명은 ‘한국보험금융주식회사’로 정했다. 새로운 사명은 현재 보험대리점의 이미지를 벗어나 향후 보험판매회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작명했다.

한국보험금융은 박종우·구재명 공동대표 대표체제로 운영되며 등기이사는 각사에서 3명이 균등하게 선임한다.

코인스금융과 CS라이프는 지난 4월 합병을 공식선언한 이후 설계사 등록 갱신, 설계사 잔여 수당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원수사 계약이관 작업이 막바지 진행 중이다.

◇ “대형화가 방법적 대안, 논의 진전 될 것”
코인스금융과 CS라이프는 합병 후에도 조직융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조직의 설계사 운영형태가 유사하고 조직의 색채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경영진간 갈등의 소지도 없어 보인다. 코인스금융 박종우 대표와 CS라이프 구재명 대표는 과거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시절부터 막역하게 지내 온 관계로 상호 신뢰가 저변에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스금융서비스 박종우 대표는 “올해 초부터 합병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쉽게 의견일치에 이르렀다”며 “합병 후 완전판매를 지향해 업계의 귀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재 코인스금융서비스는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월평균 생보 5억원, 손보 2억원 등 7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고 CS라이프는 생보 2억5,000만원, 손보 1억5,000만원 등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산하면 GA업계 매출 10위권내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코인스금융서비스의 소속 설계사 수 1,700명, CS라이프가 800명으로 합병 후 영업조직이 2,500여명으로 확대된다. 한국보험금융이 출범하면 영업조직 규모 업계 상위 12위권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초에는 대형 GA 비엡시금융서비스와 중형 GA인 에프프랜드가 짝을 이뤘다.

비엡시금융서비스는 지분 1대0.5 배정방식으로 에프프랜드를 흡수합병했다.

2015년말 기준 비엡시는 설계사 수가 1,725명이었으나 에프프랜드와의 합병으로 2,100여명으로 증가했다.

GA업계 관계자는 "현재 몇몇 대형 GA가 중소형 GA를 흡수합병하기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형화가 상호 약점을 보완하고 이익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적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어 향후 GA간 합병 논의는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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