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70%를 넘었다. 또 국민연금, 기초연금 수급자도 많아지면서 노인의 상대 빈곤율이 낮아졌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70.6%로 2013년 67.5%보다 높아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연령대의 건강보험 보장률(63.2%)보다 높은 수치다.

복지부는 틀니·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노인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70세 이상으로 한정된 틀니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도 7월부터 65세 이상으로 확대, 보장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을 수급하는 노인 수도 늘었다.

국민연금을 지급 받는 노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47만 명이며, 65세 이상 노인의 36%가 평균 매달 48만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2005년 60만명, 2010년 143만명 등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소득 하위 70%가 약 20만원을 받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2016년 2월 현재 약 454만 명이다. 기초연금 수급자 수는 2014년 7월 제도 시행 당시 424만 명에서 지난해 7월 445만명 등으로 줄곧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 노인들의 이전소득(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 등이 주는 무상 소득)은 76만원(2014년 4분기)으로 1년 전 동기(66만원)보다 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높아지고 이전소득도 증가하자 노인의 상대 빈곤율은 44%로, 전년 동기대비 4%p 하락했고, 절대 빈곤율도 같은 기간 34%에서 30%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대 빈곤율은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의미) 50% 미만에 해당하는 비율, 절대 빈곤율은 최저생계비보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정진엽 복지부장관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립요양병원을 통하여 지역사회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치매의 치료 및 요양과 관련된 전문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건강보장정책을 확대하고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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