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보험료 조회시스템 구축 작업 중 늦어도 6월 도입 전망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이르면 5월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시스템이 도입된다.

손해보험협회는 현재 프로그램 구축 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황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 도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실제 보험료 비교 기능 도입 초읽기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5월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보험사별 실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시스템’이 도입된다.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손보협회는 지난달 29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마무리하는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은 현재 보험다모아에서 제공되는 보험사별 자동차보험료에 차량가액과 사고이력 등이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보험다모아를 통해 실제 보험료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취해지는 조치다.

손보협회는 소비자들의 사고 이력과 상품 특약을 보다 세밀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운영 중인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 시스템의 기본은 유지하되, 보험료 산출 프로세스가 실시간으로 구현되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보험다모아를 통해 현 가입 보험사 갱신 보험료와 타사 갱신 보험료를 조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고 세부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로썬 6월을 목표로 하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작업 진행 속도를 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금융당국과 손보협회 등 업계는 올해 1월 초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료 비교 기능을 세분화 작업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 미완의 출범 보험다모아 제 기능할까?
지난해 11월30일 출범 당일부터 보험다모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보험다모아가 포화상태에 빠진 한국 보험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처럼 시장 파급력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지만 보험다모아의 비교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은 업계가 입을 모으고 있던 상황.

이러한 가운데 최근 보험다모아의 비교 기능 세분화 작업에 진행됨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일부 보험사의 온라인보험판매고가 급증했고, 그 과정에서 보험다모아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통계가 있었던 만큼 보험다모아의 비교 기능이 강화되면 소비자들의 이용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는 현재 국내 보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못하지만 향후 비교 기능이 강화될 경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실제 보험료가 비교 가능해지는 순간, 보험사간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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