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현상 지속 결과, 양 채널 간 차이 9만 육박

▲ GA 소속 설계사 규모가 보험사 전속 설계사 약 9만 명 가까이 앞질렀다.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GA 소속 설계사 규모가 보험사 전속 설계사 약 9만 명 가까이 앞질렀다.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이탈해 나간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GA와 보험사 전속 설계사 사이에 큰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 전속, GA 설계사 차이 9만 명 육박

18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교차설계사 포함)와 GA 소속 설계사 수는 각각 20만4,908명, 29만1,654명으로 집계됐다.

양측 간 차이는 8만6,746명으로 GA 소속 설계사수가 보험사 전속 설계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전체 설계사 수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총 49만6,562명으로 지난 2014년 말 47만1,783명보다 5.2% 증가했다.

지난 2년간 보험사 전속 설계사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4년 12만6,616명이었던 생보사 전속 설계사수는 2015년 12만903명(-0.5%)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생보 설계사 자격을 갖고 GA에서 활동한 설계사 수는 지난 2014년 12만1,793명, 2015년 14만448명(+15.3%)으로 증가했다.

전속 설계사 감소와 GA 소속 설계사 증가 현상은 손보업계도 마찬가지였다.

손보사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 2014년 8만4,639명에서 2015년 8만4,005명(-0.7%)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A 소속 설계사 수는 13만8,735명, 15만1,206(+8.2%)명으로 나타나 손보업계 GA 소속 설계사 증가세는 생보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오는 과정에서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빈번했다”면서 “최근에는 GA로의 이동률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설계사들이 GA로의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험사 신규 설계사 수급 쉽지 않아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GA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보험사들은 신규 설계사 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선 설계사 조직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규모도 간과할 수 없기에 꾸준히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점포 수를 300개로 가정했을 때 월별 각 점포에 불과 1명만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수급도 힘든 상황이지만 신규 보험설계사의 경우 회사에서 실시하는 교육 과정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특히 연령대 젊은 남성 설계사 수가 교육 과정 초기 또는 정착 초기 과정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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