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손성은 기자] 퇴직연금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조만간 시작된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수익률 및 수수료율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통합공시 시스템을 만들어 이르면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는 현재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금융업권별로 따로 이뤄지고 있다. 

또 수익률을 확인하려면 각 협회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다.

수수료율은 금융회사별로 공시가 이뤄지고 해당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아 비교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 마련된 비교공시 시스템은 업권을 구별하지 않고 연금 가입자가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익률과 수수료율 비교공시가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해 연금 가입자의 편익을 높일 것으로 고용부와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2008년 6조6천억원인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0년 29조원, 2012년 67조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11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업권별 적립금 규모는 은행이 55조8천억원(50.3%)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생보사(25.2%), 손보사(6.7%), 증권사(17.1%) 순이다.

가입 형태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75조4천억원으로 67.9%나 된다.

확정기여(DC)형 23.5%,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형 8.0%, IRP 기업형은 0.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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