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여파…저금리 지조 지속 상승요인 ‘無’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보험사 공시이율이 지난달 금리인하 등 저금리기조의 지속 여파로 올해 들어 7개월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6~3.7%에 이르렀던 이자율이 3%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 대다수 생보사 하향조정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 생명보험사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농협생명과 DGB생명이 각각 0.15%P씩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컷다.

농협생명은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3.05%로 생보사중 가장 낮았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0.03%P 내린 3.27%의 이자율을 나타냈다. 메트라이프생명·KDB생명은 0.02%P 하락한 3.39%, 3.29%를 기록했다.

한화생명·흥국생명은 0.01%P 하향조정해 각각 3.24%와 3.29%의 공시이율을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7월 공시이율을 지난달과 같은 3.25%로 동결했고 교보생명은 생보사 중 유일하게 0.02% 올려 3.15%로 조정했다.

생보사 연금보험의 공시이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농협생명은 연금보험의 이자율을 0.1% 내려 저축성보험과 마찬가지로 생보사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3.1%로 내려앉았다.

이어 KDB생명이 0.07% 하향조정한 3.29%, 흥국생명과 IBK연금보험이 각각 0.05%p 내린 3.30%와 3.35%다. 동양생명은 0.04%P 하락한 3.3%, 삼성생명은 0.01% 내린 3.13%의 이자율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0.01%P 소폭 올렸다.

◇ 손보사 년초 대비 0.5%P 하락
손해보험사의 공시이율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손보사의 7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3%~3.2%대로 나타나 지난 1월 3.6%대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화재와 농협손보가 0.1%P 내린 3.1%로 가장 높은 조정폭을 보였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흥국화재가 0.05%P씩 낮춰 3.2%에 머물렀다.

이밖에 KB손보(3.15%), 메리츠화재(3.20%), 한화손보(3.0%)는 이자율을 동결했다. 한화손보의 7월 공시이율은 3%대를 겨우 지키며 손보사 중 가장 낮은 이자율을 보였다.

손보사의 7월 보장성보험도 농협손보(3.1%), 메리츠화재(3.0%), 흥국화재(3.1%)가 각각 0.1%P내렸고 현대해상이 0.05% 하향조정했다.

삼성화재(3.15%), 동부화재(3.2%), KB손보(3.15%), 한화손보(3.0%)로 6월과 이자율에 변동이 없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는 7월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3.0%에 턱걸이하며 손보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6월 예상치 못한 금리인하가 보험사 공시이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시이율 하락도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있어 공시이율의 상승도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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