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인지 마포 호남식당이 문을 안 열었다. 유리문 앞에 <사정상 오늘 문 안 열음>이라는 쪽지 한 장이 바람에 파르르 떨고 있었다. 나는 잔뜩 언 몸을 데리고 신작로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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