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 중심 경쟁력 강화 … 불완전 판매 소지 해소

[보험매일=임근식기자] 개인정보호법에 발목을 잡혀 주춤했던 하이브리드채널 영업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채널다각화를 통한 대형사와의 경쟁 강화를 목적으로 하이브리드채널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하이브리드채널이란 텔레마케팅과 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의 장점을 접목한 형태의 판매방식을 말한다.

하이브리드채널 영업은 불완전 판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고객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고객 DB를 활용함으로써 영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담설계사의 호응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신한생명, 채널 주도 전국망 구성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1년 생보사중 최초로 하이브리드채널 판매조직을 구축한 신한생명은 시장개척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CE’채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개 지점을 운용하고 있다. ACE채널에는 현재 465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ACE채널은 신한생명 기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종신과 연금보험 세일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하이브리드채널인 ACE조직이 특화된 영업방식을 운영하며 성과를 거두자 업계에서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ACE채널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신규설계사를 선발하고 최고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전문화되고 정예화된 설계사들로 구성되어 1인당 생산성도 일반설계사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 중소형사 집중 공략…더케이손보 신규 진입

동양생명도 한동안 주춤했던 하이브리드채널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며 40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월 DG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우리아비바생명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채널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아비바는 서울과 부산 2개 지점에서 30여명의 전문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흥국생명, KDB생명, 한화손보가 하이브리드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케이손보가 판매채널 신설을 확정짓고 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보험업계관계자는 “하이브리드채널이 기계약 고객에게 유선으로 방문일정을 예약하고 방문해 상품설명을 통해 계약을 유치하는 방식이어서 다른 판매채널에 비해 불완전 판매율의 낮고 고객만족도는 높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에이플러스에셋, 우량 DB로 고효율 추구

한편 GA(독립법인대리점)에서도 하이브리드채널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형 GA로 분류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은 66명의 정예된 설계사를 모집,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채널을 가동시킨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을 종합 진단해 준다’는 내용의 TV광고를 통해 검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고객의 DB를 확보해 이를 영업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우량한 DB를 확보함으로써 이를 영업에 활용할 경우 고효율의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비자 보호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DB확보를 통해 영업성과 뿐만 아니라 GA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데도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나생명의 자회사형 GA인 라이나금융서비스도 하이브리드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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