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대형점 위주로 재편 가속

[보험매일=방영석기자]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 중 절반 이상이 1년 뒤 해당 직종을 떠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형 보험대리점 숫자는 줄었지만 소속 설계사 숫자가 급증하면서 보험설계사들이 대형 보험 대리점 위주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이러한 내용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 설계사의 정착률은 46.6%에 그쳐 직전 분기의 49.7%보다 3.1% 포인트 낮아졌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정착률은 37.2%로 보험설계사의 이탈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착률은 1년 전 신규 등록한 설계사중 1년이 지난 뒤에도 정상적으로 보험모집 활동에 종사하는 설계사의 비중으로, 50%도 되지 않았다는 것은 보험설계사 절반 이상이 보험업을 그만뒀다는 뜻이다.

또 3분기 기준 업계별로 볼 때 보험설계사의 판매 비중은 손해보험사에서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 판매실적에서 보험대리점의 비중은 손보가 46.6%, 생보가 7.4%를 기록했다. 대형 보험대리점 비중은 11.2%(손보)와 3.3%(생보)였다.

이밖에도 대형 보험대리점의 숫자는 줄었지만 소속 설계사는 급증하면서 보험설계사가 대형대리점 위주로 쏠리는 현상을 보였다.

대형 보험대리점은 35개로 직전분기보다 1개 줄었으나, 대형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전분기보다 3.5%증가했고 특히 설계사 3천명 이상의 보험대리점 설계사 수는 13.3% 급증했다.

대형 보험대리점의 3분기 중 신계약 건수는 188만건으로 6천830억원에 달했다. 수입 수수료는 6천495억원이었고 이중 불완전판매비율은 0.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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