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시청역 건강기부계단 개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김광기 인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승범 서울메트로 처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김창보 서울시 보건정책관, 변은경 서울메트로 역장. <사진제공=생명보험재단>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걷기만 해도 기부할 수 있는 계단을 만들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23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청역 5번 출구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고,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건강기부계단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착한 계단이다. 건강기부계단이 설치되는 시청역 5번 출구는 서울광장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95% 차지해 계단 이용률이 낮다. 이에 보행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계단을 밟을 때마다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오도록 건강기부계단을 제작했다.

아울러 일별·월별 이용자 현황을 집계한 전광판도 설치해 기부금 적립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금은 혼자서 걷기 어려운 아동들의 보행보조기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즐겁게 계단 걷기운동도 하고, 걷지 못하는 장애아동에게 걸을 기회를 선물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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