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앞에 2대의 공중전화가 있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철호는 급하게 전화를 걸어야 했기에 공중전화로 달려갔다. 이상하게도 한쪽 전화기에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이었다. 얼떨결에 그 줄에 선 철호는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저, 옆에 있는 전화기는 고장인가 보죠?"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했다. "아니요. 이 전화기가 고장이에요. 50원만 넣으면 1시간 넘게 통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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