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교통사고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람은 10명중 3명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손해보험협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국내 운전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를 실제로 경험했거나 사고가 날 뻔 했던 운전자 444명중 231명, 52.1%는 다른 차량의 잘못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나쁜 도로를 원망한 운전자도 59명, 13.4%나 됐으며 자신의 법규 위반이나 운전미숙이었다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 운전자는 124명, 27.8%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중 780명, 97.5%가 자신은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다고 답한 반면다른 운전자가 잘 지킨다고 답한 응답자는 353명, 44.1%에 머물러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운전자 263명중 163명, 61.9%는 남성운전자로부터 위협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남성운전자 537명중에서는 51명, 9.4%만이 여성에게 위협운전을 했다고 대답해 대조를 보였다. 최근 1년새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03명, 12.9%였으며 이중 1~2회가 46.1%, 3~5회 27.1%, 6회이상 26.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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