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설계사˙회사. 공동 성장 도모…설계사 교육, 정책 1순위

마이금융파트너가 출범 후 만 3년 차를 앞두고 있다. 마이금융파트너는 2021년 4월 현대해상이 출범시킨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당시 자본금은 200억원과 설계사 없이 3명의 직원으로 회사를 시작했다.

현재 400~500명 정도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엔 500명선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내부통제 기구도 구축 중이다.

마이금융파트너의 CEO인 김재용 대표는 현대해상에 30년 가까이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해상에 1994년 입사 후 영업관리, 교육파트, 마케팅 기획 등을 두루 거쳤다.

김 대표가 CEO로서 스스로 설정한 경영가치는 ‘공생’이다. 고객과 설계사부터 회사까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정한 조직이 살아남는 불균형보다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를 추구한다.

김 대표는 “고객이 있기에 설계사 있고 설계사가 있기에 회사가 있는 것”이라며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조직은 결국 설계사들인 만큼 그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금융파트너의 직급 체계엔 ‘관리’라는 명칭이 없다. 대신 ‘지원’이라는 명칭을 직급에 넣는데 설계사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지원하는 일이 본사의 역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마이금융파트너가 최고 가치로 삼고 있는 경영이념은 고객 만족과 컨설턴트의 성공이다.  설계사 조직을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다양한 정책도 수립하고 있다. 

수립한 정책 중 1순위는 바로 교육인데, 설계사를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설계사가 상품외에도 의료, 보상, 약관, 세무 등 여러 분야에 전문적이어야 최종적으론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마이금융파트너를 떠올릴 때 전문가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것이 브랜드 전략이다.

향후 인보험 시장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인구수 감소, 산업 성장률 둔화 등으로 인해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보험을 바탕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온 GA 시장이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년간 GA 시장은 생˙손보 교차판매, 실손보험 도입 등으로 급속하게 성장을 이뤘지만 시장을 선점한 이후로는 경영 체계 관리 및 시스템 투자가 미흡했다”라며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데 이러한 분위기에 맞춘 시스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강조한 GA 시장의 질적 성장 핵심에는 시스템과 체계화가 있다. 이를 위해 마이금융파트너는 올해 수수료 체계를 자동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원수사에선 수수료 자동화 시스템 구축된 반면 현재 GA 업계에선 설계사를 돕는 시스템 체계가 미비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원수사처럼 수수료 시스템을 전산화하고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해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회사와 설계사의 관계를 원수사처럼 다이렉트 개념으로 구축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런 구조가 설계사들 입장에선 수수료 배분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금융파트너가 추진 중인 중장기 프로젝트는 시장개발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이란 설계사들이 영업에 대한 필요한 도구, 고객 접점 등을 말하는데 올해부터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GA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텐데 업계가 투명하고 회사다운 시스템을 갖춰서 업계 종사자들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설계사분들도 단기적으로 상품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고객 서비스의 결과물로 소득을 얻고 경영진들과 현장 인원들과 조화를 이루면 산업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에 당부했다.

김재용 대표이사 (사진제공=마이금융파트너)
김재용 대표이사 (사진제공=마이금융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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