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GA 대상 오렌지트리 베타 테스트 진행···편의성·보안성 향상 기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 공동 보험설계사 영업 지원 플랫폼이 상반기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는 지난해 대형 GA들과 자사 플랫폼 오렌지트리의 공동 사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오렌지트리는 제휴 원수사들의 계약 및 보장 분석 기능을 설계사들에게 통합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업권 편의성 및 보안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MOU 체결 이어 베타 테스트 '한창'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금서는 자사 디지털 플랫폼 오렌지트리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타 테스트는 설계사 수 500명 이상 일부 대형 GA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후 제휴 원수사와의 계약, 금융당국에 플랫폼 사용 허용에 대한 관련 서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상반기 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렌지트리는 한금서가 2022년 업계 최초 출시한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이며,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제휴보험사들의 신계약 및 보유계약 정보와 보장 분석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한다.

한금서는 지난해 4월 글로벌금융판매, 아너스금융서비스, 더블유에셋,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대형 GA 5개 사와 오렌지트리 공동 사용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같은해 6월 엠금융서비스, 한국보험금융, 유퍼스트보험마케팅과도 MOU를 맺으며 플랫폼 공유 범위를 9개 사까지 넓혔다.

지난해 기준 해당 GA 소속 설계사 수는 총 6만6,000여명인데, 이는 GA 전체 설계사 수(약 19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현재 오렌지트리와 제휴를 맺은 원수사는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유일하고, 손해보험의 경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6개 사가 있다.

한금서는 업권 판매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사용 GA를 앞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 편의성 확보 및 보안 수준 개선 가능해

한금서는 오렌지트리 출시를 통해 업계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업무 편의성과 보안 수준도 플랫폼 공유 이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GA 설계사는 고객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보험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보험사별 상품 비교가 필수적이다.

이에 통합 플랫폼 도입은 영업 과정에서 기존 고객 정보를 보험사별 전산에 반복 입력하는 점이나, 저마다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보유한 부분 등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또 한금서에 따르면 오렌지트리는 모회사인 한화생명 수준의 보안을 갖췄는데, 공동 사용 GA가 늘어날수록 경우 업권 평균 보안성도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동일한 구조를 가진 영업 지원 플랫폼을 사용하는 GA 설계사들 간 소통 및 업무 이관 절차 등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의 오렌지트리 공유가 더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 6개사에 그치고 있는 제휴 원수사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한금서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오렌지트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설계사들의 활동량 및 소득 증대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GA업계는 각사마다 전산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오렌지트리와 같은 공동 사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는 없었다"며 "GA 입장에서도 통합 플랫폼 사용을 통해 전산 관리 부담을 비교적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 공동 보험설계사 영업 지원 플랫폼이 상반기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모바일 고객 어플리케이션인 오렌지 터치앱.(사진출처=한화생명금융서비스 홈페이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 공동 보험설계사 영업 지원 플랫폼이 상반기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모바일 고객 어플리케이션인 오렌지 터치앱.(사진출처=한화생명금융서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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