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조직·매출액·순익 증가···미금서도 흑자 전환

자회사형 GA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가 주요 부문에서 타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신한금융서비스의 경우 매출액 및 영업조직 규모가 크게 늘었다.

◇ 한금서, 자회사형 GA 선두 입지 다져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금서는 지난해 소속 설계사 수 2만2,609명으로 전통 GA를 포함해 업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연도 1만9,131명 대비 18.2%(3,478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금서는 실적에서도 자회사형 GA 가운데 선두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05억146만원으로 이전연도 9,015억1,631만원 대비 73.1% 상승하며 업계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당기순이익은 688억6,700만원으로 이전연도 순손실 482억4736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출범 초기 인프라 구축에 쓰이는 사업비 지출 등으로 인해 2022년까지 적자를 냈지만, 이후 중·대형 GA 영업권 및 우수설계사 영입을 공격적으로 펼친 부분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비해 계약 유지율은 이전연도와 같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13회차 생명보험 유지율은 86.2%로 전년 83.6%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손해보험은 88.7%로 전년 과 비슷했다.

25회차 생보 유지율은 60.8%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감소했지만, 손보는 76.6%로 이전연도보다 8.1%포인트 개선됐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설계사 수 3,210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매출액은 2,016억7,780만원에서 2,066억7,673만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6억2,449만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26억5,918만원에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이는 업권 영업력 확대 기조에 편승하지 않고 내부 인원 성과 제고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13회차 유지율은 생보 88.8%, 손보 90.82%로 직전연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25회차의 경우 생보 76.44%로 이전연도보다 5.07%포인트 개선됐고 손보는 83.93%로 소폭 감소했다.

◇ 신금플, 영업 조직 확장 기조 속 매출액 상승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해 설계사 수 3,691명으로 같은 기간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영업조직 규모를 앞질렀다.

매출액은 1,545억8,055만원으로 이전연도 842억4,811만원 대비 83.5% 늘었다.

이는 주요 자회사형 GA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64억8,572만원로 집계됐다.

13회차 생보 유지율은 86.06%로 전년 84.04% 대비 소폭 개선됐다. 손보는 89.04%로 전년과 비슷했다.

25회차 생보 유지율은 64.12%로 전년 52.69% 대비 11.4%포인트, 손보는 73.81%로 이전연도 67.63%보다 6.2%포인트 증가하는 등 큰 개선폭을 보였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영업조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 20억원 증자에 이어 올해 추가로 영업 지원 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화재금융서비스(973억769만원), 삼성생명금융서비스(776억6,788만원), DB금융서비스(227억2,587만원) 등의 자회사형 GA 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불완전판매율도 이전연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들은 꾸준히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회사형 GA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가 주요 부문에서 타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사진출처=한화생명금융서비스 홈페이지)
자회사형 GA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가 주요 부문에서 타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사진출처=한화생명금융서비스 홈페이지)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