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중개시장 선두주자인 마쉬코리아보험중개가 업계 최초로 지난해 보헙중개수입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중개업계에 따르면 마쉬코리아는 올해 금융감독원에 지난해(982억 원)보다 12% 증가한 1100억 원의 영업보증금을 신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험업법은 보험중개사가 보험계약 체결 중개와 관련, 보험계약자에게 입힌 손해의 배상을 보장하기 위하여 금융감독원에 당해 년의 보험중개수입액에 해당하는 영업보증금을 이듬해 예탁하거나 보험 가입증서 등으로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17개 보험중개사들이 올해 신고할 영업보증금은 지난해(2927억7100만 원)보다 15.7% 증가한 3387억6200만 원으로 예상된다.

보험중개업계 2, 3위의 에이온코리아와 히스의 영업보증금은 각 3.8%, 3.5%로 소폭 증가한 546억 원, 371억3300만 원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히스와 함께 국내 토종 중개사인 엘케이는 30% 증가한 359억9600만 원으로 신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업계에선 해외에서 올린 보험중개수입까지 합하면 총수입액이 400억 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엘케이의 오너인 구본욱 LK투자파트너스 대표는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고 구철회 LG 창업 고문의 손자로, LG그룹에서 분리된 LIG 계열 오너일가다. 구 대표는 LIG그룹 내 자산운용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뒤 독립해 자체적으로 ‘엘케이’ 그룹을 창업했다. 엘케이그룹은 LK보험중개를 비롯해 LK자산운용, LK투자파트너스 등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보험중개시장에 진출한 국내 토종 와이즈는 무려 1200%의 증가한 39억1100만원을 신고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박종호 와이즈 대표는 히스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중개사 시장은 외국계 비중이 높고, 수익률 또한 여타 금융시장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보험중개시장에서 1, 2위인 마쉬와 에이온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각 284억원, 88억원에 이르는 등 보험중개수입대비 당기순이익률이 각 27%, 16%에 달했다.

[사진 : 픽셀스]
[사진 :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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