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전담 인력 확보 노력…보장성 판매 드라이브 걸 듯

하나손해보험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 장기보험 부문을 전담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지만 미니보험의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하며 장기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GA 업무 유경험자 다수 채용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19일까지 장기 GA 지원 부문 담당자를 정규직 형태로 모집한다.

주요 담당업무는 마케팅과 GA 사업단 운영인데 손보사 상품 비교분석을 통한 업계 동향파악, 매출 활성화 전략, 사업단 영업전략 수립 및 관리 등이다.

지원자격으로는 손보사 경력 7년 이상, GA 지점장 업무 경력을 필수로 요구한다.

이밖에도 하나손보의 올해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GA채널 집중과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손보는 올해 초 장기보험 전문가인 배성완 대표가 취임한 이후 관련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나손보는 연초에 GA채널 단장, 지점장, 부지점장, 설계매니저 채용공고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바 있는데 모집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설계매니저를 제외하고 모두 경력직 채용이다. 사업단장의 경우 대면현장 업무와 조직관리를 맡는다. 지원자격은 GA 영업 관리 경력은 10년 이상,  관련 업무 퇴직 기간은 1년 미만이어야 한다.

지점장과 부지점장은 GA 교육, 영업활동 및 청약업무 지원을, 업무 실장은 사업단 신계약 지원 및 계약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설계매니저의 경우 GA를 순회하며 원수사 상품을 설계해 보험설계사의 판매업무를 돕는 직원을 말하는데 특히 보장성보험과 연관이 깊은 직무다. 설계매니저 채용은 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의지와 GA가 보험업계의 판매 핵심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보가 장기보험 영업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적자 폭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3분기 3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하나손보는 건강등급을 산정해서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건강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관련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건강하면 더 좋은 하나의 보험을, 올해는 하나 가득 담은 3.5.5 간편건강보험을 장기보험 상품으로 출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첫 공고 이후 인원이 충원되지 않았거나 채용 후 인력이 이탈된 경우 재공고를 내기도 한다”라며 “디지털 손보사들이 수익성 모색을 위해 다양한 부분별로 채용공고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GA 시장 확대…장기인보험 매출 증가 주효

장기인보험은 손보사의 대표적인 주력 상품으로,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된 이후 가장 수익성이 큰 분야다. 보장성 상품이기에 많이 판매할수록 계약서비스마진(CSM)도 더 확보할 수 있다.

손보업계의 수익성 상품 강화 전략으로 장기인보험 매출 확대가 탄력을 받으며 관련 시장은 팽창하고 있다. 

GA 대형화와 자회사형 GA 설립이 증가로, GA채널에 대한 보험사 판매의존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장기인보험에 주력 중인 손보업계의 전반적 기조가 반영돼 GA 시장 역시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장기인보험 시장 규모는 717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치다.

GA채널 매출 규모는 1월 기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12월  349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나손해보험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 장기보험 부문을 전담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 장기보험 부문을 전담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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