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사상 최대 단일 계약 임박
2025-06-11 송다경 기자
한국산 주력전차 K2 ‘흑표’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체결될 전망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와의 계약 규모는 60억 달러대, 약 9조 원으로 알려졌다.
180대 공급 중 117대(K2GF)는 국내에서 생산되고, 나머지 63대(K2PL)는 폴란드 내 시험·양산시설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K2PL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형 모델로, 기술이전과 유지·보수를 포함한 패키지형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과 동일한 대수이지만, 단가 상승과 기술이전, 부속품 공급, 성능개량 등의 조건이 포함되며 금액은 두 배가량 늘어났다.
한 방산 전문가는 “폴란드 안보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이전과 현지생산을 포함한 K2PL 계약은 유럽에서 한국 방산의 신뢰도를 높이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계약이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