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과 지주 완전 자회사 편입 효과

증권시장이 연일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상장 보험사 중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호재를 맞았다.

메리츠증권과 함께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7%(1만700원) 오른 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보험사는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12개사다.

이 중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험산업은 시장이 포화되고 수많은 규제와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재로 인해 높은 실적을 기록해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상한가 달성은 보험주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화재가 상한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전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히면서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전날 장마감 이후 컨퍼런스콜 방식의 IR을 통해 증권과 화재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발표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시기에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복안이다.

메리츠그룹의 계획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내년 초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0.16주를, 메리츠화재 주주는 보통주 1주당 금융지주 1.27주를 받게 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메리츠증권이 내년 2월 3일, 메리츠화재가 다음 달 6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은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이는 최근 3년간 주주환원율 평균 기준 지주(27.6%), 화재(39.7%), 증권(39.3%) 등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진 제공=메리츠화재)
(사진 제공=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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