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따른 비활동 설계사 해촉이 원인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던 초대형 GA 소속설계사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과거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몸집불리기 경쟁을 벌여왔던 상황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특수고용직노동법의 영향으로 설계사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재정적 부담 해소를 위해 비활동 설계사에 대한 해촉이 이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 인카금융서비스, 설계사 증가 ‘유일’

21일 GA업계에 따르면 매출 상위권 주요 대형 GA의 영업조직이 감소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속설계사 수가 증가한 GA는 인카금융서비스 1개사에 불과했다.

엠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엠금융서비스 3월말 영업조직은 5,432명으로 1년전 6,765명에 비해 1,333명 줄었다.

엠금융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추구 전략으로 선회, 비가동 설계사에 대한 해촉 작업을 진행하면서 소속설계사 수가 크게 축소됐다.

지에이코리아도 소속설계사 수가 상당 폭 감소했다.

지에이코리아는 지난해 3월말 영업조직 규모가 1만4,684명이었으나 올해 3월말 현재 1만3,472명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1,212명이 줄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3월말 소속설계사 수가 1만2,176명으로 전년 동기 1만2,825명 보다 649명이 줄었다.

이밖에 주요 GA의 3월말 소속설계사 수는 메가 8,586명(전년 동기 대비 -210명), KGA에셋 8,207명(-647명), 한국보험금융 4,504명(-539명), 에이플러스에셋 4,012명(-126명), 피플라이프 3,635명(-227명), 유퍼스트 3,475명(-144명)이다.

반면 인카금융서비스는 비가동 설계사를 다수 해촉했지만 타 GA 설계사가 대거 유입되면서 영업조직 규모가 늘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3월말 현재 소속설계사 수는 1만1,444명으로 1년전 1만901명에 비해 543명 증가했다.

◇ 자회사 GA도 설계사 수 감소

자회사 GA도 영업조직 규모가 축소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4월 출범 당시 소속설계사 수가 1만7,772명이었으나 올해 3월말에는 1만6,310명으로 1,462명 감소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3월말 현재 설계사 3,362명을 보유, 1년 전 3,715명보다 353명 줄었다.

이밖에 3월말 주요 자회사 GA 소속설계사 수를 보면 신한금융플러스 3,171명(전년 동기 대비 -121명), 삼성생명금융서비스 1,715명(-108명)이다.

자회사 GA중 한화라이프랩은 영업조직이 증가했다.

한화라이프랩의 3월말 기준 소속설계사 수는 2,202명으로 1년 전 1,411명보다 791명 늘었다.

한화라이프랩은 지사 유치에 성과를 거두며 설계사 수가 동반 상승했다.

GA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형 GA가 외형 확대를 경쟁력으로 인식해 왔지만 최근 특수고용노동법 시행 등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을 중시하면서 비활동 설계사를 정리, 영업조직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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