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체제 ‘서막’…상장사도 경영실적 보고

3월말 대형 GA 주주총회가 막을 내렸다. 2021년도 결산보고와 신임 대표이사 승인이 주된 안건이었다.

올해 주총을 통해 주요 대형 GA의 차기 대표 이사를 선임했고 4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주총의 특징은 전문경영인이 경영 일선에 배치하는 GA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전문경영인 체제의 문을 열었다.

또 지난 2월 코스닥에 입성한 인카금융서비스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총을 개최했다.

이에 주요 GA의 주주총회를 결산한다.<편집자 주>

 

주요 대형 GA중 가장 먼저 주주총회의 포문을 연 곳은 메가다.

메가는 3월 3일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결산보고와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관심사는 차기 대표선출에 있었다.

추천을 통해 4명이 입후보했고 예선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다득표자인 송병태, 최득선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과거 메가의 대표를 지낸 인물로 송병태 후보가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 퍼스트에셋, 전문경영인 영입

퍼스트에셋이 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퍼스트에셋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과 추천제를 결합한 방식을 최초 도입하면서 12명의후보가 난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퍼스트에셋은 16일 주주총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에 오른 박기돈 후보가 신만규 현 대표를 누르고 신임 대표에 선출됐다.

박기돈 후보는 새롭게 도입한 선출 방식을 통해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어 22일에는 지에이코리아와 글로벌금융판매가 주총을 개최했다.

지에이코리아는 송기흥 대표 후임자리를 두고 일찌감치 차기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서울지역의 송부호 후보와 부산지역 변광식 후보간 2파전을 치렀다.

서울과 지방의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송부호 후보가 우위를 보였으나 막판 지방세가 결집하며 변광식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송후보가 변후보의 도전을 뿌리치며 낙승했다.

◇ 인카금융,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주총

같은 날 글로벌금융판매도 주주총회를 열어 단독 대표로 선출된 김종선 후보를 최종 승인했다.

앞서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체제 변경안을 상정해 단독대표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단독 대표에 김종선 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지금까지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운영해 왔으나 전문경영인 1인이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대형 GA중 공동대표제에서 전문경영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글로벌금융판매가 최초다.

30일에는 KGA에셋이 주주총회를 열어 현 김영민 대표의 연임을 승인했다.KGA에셋은 지난 1월 대표이사를 공모한 결과 김영민 현 대표가 단독 출마했고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100%의 찬성으로 재선출한 바 있다.

30일에는 에이플러스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 등 상장 기업의 주주총회도 열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정기주총을 통해 2021년 결산보고와 배당안 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곽근호 대표이사의 연임안도 승인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3,146억원과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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