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전속 전환법인 통합 비전속화…초대 대표에 정석희씨 추대

KB손해보험 전속 전환법인이 통합해 비전속 GA ‘케이금융파트너스’로 새출발 했다.

케이금융파트너스의 출범으로 대형 GA가 추가 탄생하게 됐다.

◇ KB손보와 최종 합의 3월 새출발

케이금융파트너스는 KB손보 12개 전속 전환법인 중 11개 법인이 통합해 3월 출범했다. 1개 법인은 오는 6월 합류한다.

지난 2019년~2020년 KB손보 영업직 부장을 대상으로 퇴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속 전환법인 12개사를 설치, 운영해 오다가 지난해 초부터 비전속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탔다.

이후 지난해 10월 KB손보와 전환법인협의회측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비전속 GA로의 독립에 최종 합의했다.

전환법인의 비전속GA 설립은 KB손보와 전환법인측의 양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걸림돌 없이 마무리됐다.

KB손보는 전환법인 지원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고 전환법인측은 KB손보 전속에서 탈피, 비전속 GA로의 변신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매출활동과 조직증대 등 실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측의 합의 조건은 KB손보는 전환법인에 임대료와 운영비 등 지원을 중단하고 전환법인 소속 설계사 전원 이전과 계속보험료를 승계하는 것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또 케이금융파트너스가 비전속GA로 독립하지만 KB손보와 협력적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케이금융파트너스 출범으로 전국망을 갖춘 대형 GA가 새롭게 등장하게 됐다.

현재 법인등기와 생·손보협회 합병 승인을 완료하고 보험사와 위탁판매 제휴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3월초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메리츠화재와 판매 제휴 계약을 맺었고 4월중 모든 손보사와 제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생보사도 이미 KB생명, 동양생명과 손을 잡았고 4~5월중 4개사와 추가로 계약을 추진중이다.

케이금융파트너스는 전국 광역시와 주요도시에 지사를 구축했다.

케이금융파트너스는 올해 우량설계사 유치를 통한 조직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보장성보험 월 매출 1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 각 지사별로 대대적인 설계사 채용 켐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 손보사 전환법인 비전속화 촉발제 작용

케이금융파트너스 초대 대표는 정석희씨가 맡았다.

정석희 대표는 KB손보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10여년 동안 수도권 영업단장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정 대표는 ”11명의 지사장 모두 KB손보 영업관리자 출신으로 30년 넘게 영업현장을 누빈 베테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B손보는 케이금융파트너스의 GA시장 안착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손보사가 자회사 GA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자회사 GA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KB손보 전직 영업관리자 출신이 독립해 운영에 들어간 비전속 GA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정책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케이금융파트너스의 분리 독립 모델은 전환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타 보험사 비전속화 움직임의 촉발제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전속 전환법인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손보사는 케이금융파트너스의 분리 독립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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