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계약대출 활용하면 보험 해지 부담 줄일 수 있어"

보험 해지에 앞서 신규 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보험계약 해지 전 소비자 신용 활동 형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소비자는 보험계약 해지에 앞서 신규대출을 통해 재무적 곤경을 일차적으로 해소한 후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계약을 깬 소비자들은 해지에 앞서 현금 확보를 위해 주로 카드, 은행업권에서 담보가 필요하지 않은 카드대출, 신용대출 등의 대출을 받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보험계약 해지 전 은행 신용대출을 늘린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카드론을 많이 늘렸다.

박 연구위원은 "보험계약 해지에 앞서 한도가 낮지만, 심사가 간편해 빠르게 대출 실행이 가능한 상품을 선호하는 모습이고 고연령층일수록 그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계약 해지에 앞서 금리가 높거나 만기가 짧은 대출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출 실행 후 소득 증가가 없으면 가계 재무 상황 악화 및 보험계약 해지가 추가로 발생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보험계약 해지에 앞서 보험계약대출을 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험계약대출을 활용하면 보험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비용과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보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 일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