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고서 제출 ‘9부 능선’넘어 2월중 상장 예정

대형 GA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하면서 ‘9부 능선’을 넘었다.

향후 수요예측, 공모청약, 상장 신청 절차를 거치면 최종 마무리 된다.

인카금융서비스 상장을 통한 주식 매매는 2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15년 GA업계 최초 코넥스 시장 상장

사실 인카금융서비스는 GA업계에서 최초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코넥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코스닥 진입 이전 단계다.

비록 코스닥 직상장은 아니지만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인카금융서비스가 코넥스에 상장할 수 있었던 것은 리스크관리와 정보기술시스템 등 인프라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인카금융서비스는 모바일 자동차보험 가격비교 시스템, 생·손보 통합보장분석프로그램 등 다수의 특허를 개발, 금융과 IT를 융합한 정보기술시스템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금융보험업계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GA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코넥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외부악재 돌출로 인해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자진 철회하며 계획을 미루어야만 했다.

2018년 당시에는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목이 잡혔던 것은 아니었다.

GA업계 전체를 뒤흔든 모집수수료체계 개편 문제로 GA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상장 철회의 배경이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3월에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자진해 거두었다. 다시 한번 외부 환경변화가 방해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자 상장으로 얻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물러섰다.

당시 주식시장의 흐름이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 외부자본을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적절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었다.

◇ 예비심사 청구 4개월만에 코스닥 입성 ‘눈앞’

지난해 9월 상장예비심사 재청구 당시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시장환경이 이전과 달리 우호적으로 변해 최적의 상장 시기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마친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상장 신규상장심사 특례요건을 모두 충족해 신속이전심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상장 기대감을 그 어느때 보다 크게 했다. 특례요건을 갖추면 일반심사보다 짧은 심사기간을 거치게 된다.

예상대로 코스닥 상장절차는 순탄하게 진행되며 숙원을 이루게 됐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향후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슈어테크와 디지털영업 플랫폼 구축 등의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상장을 위해 보통주 87만9,800주를 모집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만3,000~2만7,000원이다. 공모가격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이달 24~25일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2월 7~8일 실시 후 2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편 인카금융서비스는 2020년 매출 3,0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이전 연도 28억원에 비해 5배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영업조직 규모는 1만1,500명으로 GA업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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