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쇼핑, 소통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면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가 빈틈을 파고들며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의 ‘시도청별 사이버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2017년 13만1694건에서 2020년은 23만4042건으로 4년새 무려 78% 증가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8월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 중 11곳에만 있는 과 단위의 사이버수사 조직을 18곳 모두에 설치하기로 공표했다. 동시에 사이버수사과 산하에 사이버미제수사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수록 증가하고 더욱 교묘해지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고자 보험업계 역시 각종 범죄 대비 상품 개발 및 특약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층과 인터넷 쇼핑 이용 빈도가 높은 소비자 등 고객 상황에 맞춰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이 판매하는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은 경제적 부담이 큰 암의 특성을 고려해, 신종 사기 범죄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의 고객층을 위해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단금 보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손해에 대한 보장을 제공한다. 

보이스피싱손해 선택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험기간 중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인 피해 발생 시, 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암과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범죄의 사각지대를 고려해 이로 인한 금전적, 정신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도 보장한다“며 “악사손보는 고객이 처한 위험에 대비하고, 보다 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 개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사이버위험을 종합 보장하는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외에도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사이버 금융범죄(피싱·스미싱·메모리해킹)로 인한 금전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1만원대로 상품 가입시 1년 동안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각각 사고당 1000만원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운전자보장과 일상 생활 속 상해보장까지 가능한 '올인원라이프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인터넷직거래사기피해보장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인터넷 직거래사기로 금전상의 피해를 입어 수사기관에 신고, 고소, 고발 등을 접수하고, 가해자에 대해 검찰의 기소처분결정이 내려진 경우, 피보험자에게 발생한 실제 금전손실액의 70%를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사진 제공=악사손해보험)
(사진 제공=악사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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