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보험사 전반적인 실적 개선
보장성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보험영업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장 보험사들이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보장성 판매 호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하반기 실적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업계, 보장성보험 판매 주력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개 상장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총 3조495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7412억) 대비 27.5%(7540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은 8514억3600만원으로 전년동기(6180억100만원) 대비 37.7% 증가했다. 

교보생명보험 당기순이익은 6103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4376억2800만원) 대비 39.4% 증가했다. 

한화생명 당기순이익은 5016억5300만원으로 전년동기(1627억2600만원) 대비 208.2% 증가했다. 

동양생명 당기순이익은 1461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854억2100만원) 대비 71%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당기순이익은 321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707억7800만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들은 2023년 시행되는 새로운 지급여력제도를 대비해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보장성보험은 질병 또는 상해에 대한 진단비, 입원일당 등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저축성보험보다 수익성이 높다. 

저축성보험은 만기시 피보험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이 있기 보장성보험에 비해 크기 때문에 신지급여력제도에서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장성보험 보험료는 올해 47조8000억원(전망치), 2020년 46조1000억원, 2019년 4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보험 보험료는 올해 47조1000억원(전망치), 2020년 50조1000억원, 2021년 4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일반저축성보험은 저금리 장기화, 보증이율 하락으로 수요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상장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도 개선됐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당기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7679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4554억7200만원) 대비 68.6% 증가했다.   

현대해상 당기순이익은 2541억3248만원으로 전년동기(1997억8363만원) 대비 27.2% 증가했다.

D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4891억4700만원으로 전년동기(3563억2000만원) 대비 37.2% 증가했다.

K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1412억3899만원으로 전년동기(1122억751만원) 대비 25.8%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이익은 2961억2700만원으로 전년동기(2098억3300만원) 대비 41.12%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773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562억6800만원) 대비 37.5% 상승했다.

롯데손보 당기순이익은 767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633억3400만원) 대비 21.2% 증가했다.

흥국화재 당기순이익은 276억5800만원으로 전년동기(135억2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 

상장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 개선 원인 중 하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때문이다. 올 상반기 빅4 손보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로 집계됐다. 전년동기(88.9%) 대비 6.1% 낮아졌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8~80% 정도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운행량 감소와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노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손해율에 근접했다.

다만, 자동차정비수가 협의, 자동차사고 한방진료비 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진 출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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