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GA) 1호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304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 소득이 크게 감소하고, 대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영업 기반 확충에 힘입어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드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9%와 55.4% 감소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부터 시행된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1200%룰)로 초년도 수입수수료가 감소한데다 우수 영업인력 유치, 관리 인프라 개선 및 신사업 개발 등을 위한 인적·물적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납초회보험료(신규 고객이 보험 가입 첫 달에 내는 보험료)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해 신규고객 확보 역량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종속회사들의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대규모 부동산 매각 차익이 발생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이게 된 점은 중장기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요인이다.

상반기 종속회사에 의한 순이익(非지배지분)은 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여기에 종속회사인 A+리얼티 및 A+라이프가 2019년 공동 매입한 강남구 소재 수익성 부동산 매각을 통해 총 81억원의 세후이익까지 실현했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에이플러스에셋 실적에 약 54억원의 연결 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대외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종속회사들의 흑자기조는 더욱 확연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그룹’ 도약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1200% 룰 시행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나 이를 우수한 영업력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GA 고유의 사업에 충실을 기하면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인터넷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에서 신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에이플러스에셋 홈페이지)
(사진 출처=에이플러스에셋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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