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대면채널 위축에도 선전…현대해상·DB손보 주도

상반기 손보사 GA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며 대면영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

상반기 매출 증가는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이끌었다.

◇ 현대해상, 손보사 GA채널 총매출 20% 차지

상반기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보험료 기준 1,947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85억5,000만원에 비해 9.1% 증가했다.

GA채널과 위탁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9개 손보사 중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한화손보 등 4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MG손보 등 5개사는 감소했다.

현대해상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증가율은 KB손보가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GA채널 매출 400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4억3,000만원 보다 31.5% 상승했다.

상반기 손보사 보장성보험 총매출 1,947억8,000만원의 20.6%를 차지했다.

1월 메리츠화재로 누르고 1위로 부상한 이후 2월을 제외하고 5개월간 매출 선두에 올랐다.

특히 6월에는 GA채널 제휴 이래 최고 매출인 93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현대해상의 주력상품인 어린이보험이 매출을 주도했다.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된 이후 16년 동안 400만건이 넘게 판매된 히트상품이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판매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글로벌금융판매, 지에이코리아, 리치앤코. 프라임에셋, 메가 엠금융서비스 등 초대형 GA가 주도했다.

이밖에 KGA에셋, 인카금융서비스, 에즈금융서비스, 유퍼스트, 피플라이프, 키움에셋플래너도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담당했다.

KB손보는 상반기 GA채널 매출 289억8,000만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에 비해 38% 늘었다.

지난해 5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삼성화재를 넘어섰고 메리츠화재를 위협할 태세다.

KB손보의 매출 증가는 유병자 상품과 암전용 상품이 이끌었다. 암보험 상품은 표적항암 약물허가 치료비 특약을 적용한 것이 보험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시장 매출규모가 큰 종합형 건강보험과 자녀보험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B손보 매출은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KGA에셋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 DB손보, 메리츠화재 제치고 2위 도약

DB손보는 상반기 GA채널 매출 34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85억9,000만원 보다 20.6%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DB손보는 3월과 6월 월 매출 70억원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DB손보의 GA채널 주력상품은 통합보험이다.

대표적 상품이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이다. 월 매출 10억원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의 최대 장점은 기본 의무계약 없다는 것이다. 즉 손보사 상품은 가입 시 의무적으로 상해사망 등의 주계약을 일정 담보 이상 가입해야 하지만 이 조건을 없앴다.

DB손보 GA채널 매출은 리치앤코,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가 주도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상반기 7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9억8,000만원에 비해 상당 폭 증가했다.

지난 4월 관계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선두를 달려온 메리츠화재는 3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GA채널 매출은 343억6,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50억6,000만원 대비 2% 줄었다. DB손보에 1,300만원 차이로 뒤졌다.

메리츠화재 GA채널 매출은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인카금융서비스, KGA에셋이 이끌었다.

삼성화재도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228억8,000만원에 그쳐 전년 동기 25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상반기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롯데손보 102억8,000만원(전년 동기 133억2,000만원), 흥국화재 69억2,000만원(전년 동기 75억5,000만원), MG손보 43억6,000만원(전년 동기 52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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