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당국에 자회사 인가 곧 신청

보험업계가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헬스케어 분야 집중 투자·육성에 나선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곧 금융당국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7∼8월에 KB손해보험의 헬스케어 자회사가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보험업법 시행령을 고쳐 보험사가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단체·개인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임직원에게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에 연계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손보 본사 전경
KB손보 본사 전경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성대규 사장은 통합 신한라이프 출범 기자회견에서 헬스케어 서비스 '하우핏'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헬스케어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수행하는 생명보험사들도 자회사 설립안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건강용품 판매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보험사와 그 자회사에 선불전자지급업무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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