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체 접수 전동킥보드 사고 분석

전동킥보드가 인기를 끌며 자동차보험이 접수한 관련 교통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접수한 자동차 대(對) 전동킥보드 사고가 2017년의 8배인 1천447건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피해금액도 8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5개월간 벌써 777건이 접수됐다. 피해금액은 16억원에 육박했다.

사고를 당한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성별은 남성이 73%,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8%와 24%를 차지했다. 이용자가 많은 20대 남성에서 사고도 잦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접수한 사고 전동킥보드 사고 영상 127건을 분석한 결과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교통법규 미준수에 따른 사고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동킥보드가 인도를 주행하다가 이면도로 또는 주차장 진출입로를 건널 때(26%)와 신호등이 없는 이면도로 교차로를 통과할 때(26%) 사고가 빈번했다.

분석 대상 영상 127건 중 111건(87%)은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보다 바퀴가 작고 주행 중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 급정거 또는 교통사고 때 이용자가 쉽게 넘어져 머리와 안면부 상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서 안전모를 꼭 써야 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전제호 책임연구원은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행 관리감독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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