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 전속 ‘압도’, 車보험은 GA채널 ‘우세’

손해보험사의 매출 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GA채널에서는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특정 손보사가 독주하던 시대를 마감하고 대형 손보사 간 월 매출 2~5억원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며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계약 초년도 수수료를 1200%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기 이전에는 시책 경쟁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상품경쟁력과 영업 지원 정책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손보사는 전략적 차원에서 전속 설계사 조직에 힘을 싣기도 하고 매출 다변화를 위해 GA채널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기도 한다.

이에 손보사별 전속조직과 GA채널의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보험종류별 매출 추이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삼성화재 보장성보험 매출은 전속 설계사 조직이 GA 채널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전속 설계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GA에 매출을 의존할 경우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 전속조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2019년 매출처 다변화 정책을 펼치며 GA채널을 육성하기도 했으나 영업효율 지표 악화를 우려해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

◇ 손보업계 전속조직 매출 30% 차지

삼성화재의 2020년 전속 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월납보험료 기준 1,290억원으로 손보사 전체 전속조직 매출 3,941억원의 32.8%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화재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4개월을 제외하고 매월 100억원을 넘겼다.

삼성화재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은 지난해 3월 130억7,000만원으로 연중 최고, 9월은 98억6,000만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이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월 매출이 100억원을 초과했으나 올해 1월 91억7,000억원, 2월 93억3,000만원에 그쳤고 3월에서야 10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GA채널에서는 보장성보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삼성화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466억9,000만원으로 손보사 GA채널 매출총액 3,989억원의 11.7%에 그쳤다.

1월 50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거두었고 11월 35억7,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에 밀렸다.

올해도 GA채널 매출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매월 40억원 중반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 30억5,000만원, 2월에는 29억7,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가 GA채널 보장성보험 월 매출이 30억원에 미달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28억원에 이어 3년만이다.

이에 따라 GA채널 시장점유율도 10%대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사진=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사옥 

◇ 자동차보험 매출은 GA채널 우위 지속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매출은 GA채널이 전속조직에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5,452억원으로 전속설계사 조직 1조4,456억원에 앞섰다.

올해 들어서도 GA채널이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GA채널과 전속조직 모두 월 1,000억원이상 매출을 거두고 있다. 특히 전속조직이 자동차보험 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그러나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지난 2016년 현대해상에 선두자리를 빼앗긴 이후 1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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