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 1,485만건 전년比 3.2%↑ 불판율도 0.04% 개선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작년 한해 총 7조 1,851억원의 수입수수료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체결한 신계약 역시 1,485만건으로 전년 1439만건에 비해 3.2%(46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은 61개로 전년 말 대비 4개 증가했다. 61개사에 소속한 설계사는 16만 2,680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2,732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형 GA는 121개로 전년 말 대비 12개 감소했고 소속 설계사 역시 2만 7,348명으로 전년 말 대비 2,099명 감소했다.

여기서 대형 GA는 소속설계사 기준으로 500명 이상인 곳을 의미하고 중형 GA는 소속설계사 수가 100명 이상 500명 미만인 곳을 뜻한다.

작년 신계약 실적은 대형 GA가 1210만건, 중형 GA가 275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GA의 신계약 대부분은 손해보험 상품(1,329만건)으로 집계됐다. 

▲ 금융감독원 제공=중대형 GA 수입수수료 현황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총 7조 1,851억원으로 전년 6조 9,521억원 대비 2,330억원 증가했다. 수수료 환수금은 4,945억원으로 전년(4,388억원) 대비 12.7%(557억원) 증가했다. 환수비율(수입수수료 대비 비율)도 전년 대비 0.6% 포인트 증가했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9%로 전년 0.13%와 비교해 0.04%p 개선됐다. 계약유지율의 경우 13회차는 82.11%로 전년 대비 1.25% 개선됐다. 반면 25회차 유지율은 58.37%로 악화했다.

금감원은 “GA업계는 대형 중심으로 영업구조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와 이와 함께 중·대형 GA은 장기손해보험(운전자보험) 위주의 손보 상품판매가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세를 시현했다”면서도 “수수료 환수비율 상승, 25회차유지율 하락 등 불건전 영업행위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 GA의 양적 성장이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 및 검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면서 “민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GA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GA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밀착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GA에 대한 내부통제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우수 GA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GA의 자체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자율시정 기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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