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9.5%로 유사한 수준...중소형사는 소폭 상승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두 달 연속 적정 손해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4월 평균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9.8%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와 비교해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빅4’ 손해율 79.8% 두 달 연속 70% 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가마감 기준 79.8%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 이어 평균 손해율이 70%를 유지한 것이다. 지난 3월 평균 손해율은 마감 기준 76.5%다.

손해보험 '빅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전체 시장의 84%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9.3%로 전월과 비교해 2.6%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간 손해율은 2월 80.6%, 1월 82.4%, 2020년 12월 90.2%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1~4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9.7%로 확인됐다.

현대해상의 4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9.5%로 전월에 비해 3.4% 포인트 증가했다. 1~4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3%로 집계됐다.

4월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4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3%다.

KB손해보험의 4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5%로 전월 대비 4.3% 포인트 증가했다. 1~4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2%로 손해보험 '빅4'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픽사베이

◇중소형사 소폭 ‘상승’ 메리츠 전월비 감소

중소형 손해보험사 손해율은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대부분이 대부분 전월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손해율이 가장 낮은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의 4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6.2%로 전월과 비교해 0.3% 포인트 감소했다. 1~4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7.1%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의 4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2.0%로 파악됐다. 전월과 비교해 4.6% 포인트, 전년 동월과 비교해 3.8% 포인트 감소했다. 1~4월 누적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1.1%다.

흥국화재의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7.6%로 전년 같은기간 손해율 94.1%보다 6.5% 포인트 감소했다.

롯데손해보험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0%로 전월 손해율은 80.7%와 비교해 6.3% 포인트 증가했다.

MG손해보험의 4월 손해율은 100.8%로 전월(72.1%) 대비 28.7% 포인트 증가했다. 높은 손해율 증가폭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과 관련한 착시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MG손보 관계자는 “IBNR을 적립하는 체계상 2월과 3월은 적립이 감소되는 방식”이라며 “보험금 쪽에 적립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조금 들어가게 되어 있다 보니 손해율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손해보험의 4월 손해율은 84.7%로 전월(77.6%) 대비 7.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86.4%)와 비교할 경우 1.7% 포인트의 감소가 나타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 운행량이 증가해 교통사고도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줄어든 데다 4월부터 날씨도 좋아졌다. 2월과 3월과 비교했을 때 차량 운행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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