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담보 출시에 보장금액 상향...일각선 홍보 기획자료 배포 전략도

손해보험업계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신계약 쓸어담기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손해보험사들은 장기인보험 상품의 판매 포인트를 가정의 달 이슈로 확정하고 신담보 탑재 등 상품개정으로 소비자 맞이 준비를 마친 상태다. 

◇어린이날 ‘특수’ 보험사들 판매전략 각양각색

손해보험사들은 5월 가정의달 이슈를 적극 활용해 신계약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5월이 가정의 달인 이유는 법정 공휴일인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성년의날(18일), 부부의날(21)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보험회사는 이슈를 활용한 상품 판매 전략을 세우고 극대화하기에 편리하다.

DB손해보험은 부모가 자녀에게 보험을 들어준다는 콘셉트로 어린이날 이슈를 활용할 전망이다.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은 주요 다빈도 질환인데 이 부분에 착안해 플랜을 구성, 어린이보험 판매 포인트로 활용한다.

현대해상은 매력적인 담보와 독점적 담보 사용권을 앞세워 5월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신계약을 쓸어 담는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중 유일하게 선천적 장애진단에 대해 보장하는 점과 8대 장애진단(시각,청각, 언어, 지체, 지적, 자폐성, 정신, 뇌병변) 진단에 대해 보장하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정신질환진단비, 건선특정치료비 담보를 어린이보험 상품까지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을 유인한다. 특히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가동하고 신계약, 보험료 납부 등 각종 상담업무를 신속히 지원한다.

메리츠화재는 어린이보험 상품의 유사암 진단비 가입금액 한도를 4,000만원으로 유지하고 5월 어린이보험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유사암은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총 4개를 지칭한다.

여기에 태아보험료 할인을 업계 최대로 설정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 사진=주요 손해보험사 사옥 전경

KB손해보험은 자사 어린이보험 상품의 판매량을 홍보하는 기획자료를 배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계약 극대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KB손해보험이 올해 1월 출시한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5일 어린이날 자녀에게 선물할 상품으로 제격이라는 것이다. 해당 신상품이 출시되고 1분기 간 5만 6,000여건이 팔렸고 작년 1분기 대비 판매 건수가 약 2.7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KB손보 자료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화재도 지난달 말 가정의달을 겨냥해 자사 자녀보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는 내용의 기획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어버이날·성년의날·부부의날 모두가 이슈

손해보험사들은 어린이날 외에도 어버이날·성년의날·부부의날를 활용해 상품판매에 나선다.

보험회사들은 어버이날 부모에게 선물로 보험을 전하려는 소비자(자녀)를 공략한다. DB손해보험은 어버이날 판매가능한 상품으로 유병자보험 상품을 선정, 어버이날을 적극 활용해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MG손해보험 역시 어버이날 이슈를 활용해 간편보험 판매 극대화를 꾀한다. 간편보험의 2대 질환(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담보의 가입금액을 일시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상향하고 암진단비 담보의 최대한도를 4,000만원까지 확대한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어버이날과 부부의날을 마케팅 이슈로 적극 활용한다. 부모님과 남편, 부인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암보험 플랜을 설정하고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게 미래에셋생명의 전략이다. 

여기에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교육자금 준비에 포커스를 맞춰 어린이날을 겨냥해 판매한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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